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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3:08

2023-11-15 수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3: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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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 장마와 
습한 날씨에 몸과 마음이 지쳐 갈 때 즈음, 한글날 연휴 즈음으로 기억된다.

새벽녘
담배 한 개비 물고,
커피 한잔 들고 마당으로 나와 담배연기를 뿜는데,

어제저녁 후덥지건한
바람과는 다른 느낌,

콧 끝을 
스치듯 지나가는 바람에
가을의 향기가 났다.

57년을 
이 땅에 살았는데,
여름의 내음과 가을의
향기를 구별 못하리.

그토록 
바래왔던 가을,  

가을의 향기가 얼마나
반갑고 좋던지.

한 달 남짓 
풍요와 너그러움과 행복, 지난날을 회상하고 추억을 
되뇌게 한 시간을 주었다.

이제 그 가을도
가려나 보다.

반팔 티셔츠로 
견디기 힘들 만큼 한기가 온몸을 휘감는 것을 보니,

이제 
가려나보다.

고마웠어, 함께여서 행복했어 가을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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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날자아범
2023. 11. 17. 13:07

2023-11-07 화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3:0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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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 11 7

 

가라, 가라,

그래 가라.

 

이제

가도 된다 가라.

 

들판에 지천으로

꽃 피웠고,

 

작은골까지 알록달록

색칠해 놓았으니,

 

가라, 가라,

이제는 가도 된다.

 

가서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만 하지 말고,

 

300여 일 자고 다시

온다 약속하고 가라.

 

두번 보름 동안

함께한 가을아,

 

가라 가도 된다.

이젠 가도 된다.

 

300여 밤 자고 다시

온다 약속하고 가라

가라 가을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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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3:05

2023-10-30 월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3:0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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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적추적

비가 왔으면 우울했을 월요일인데,

 

알싸한 출근길 공기가

지금은 가을 세상이라 이야기하듯,

 

코끝을

간지럽혔습니다.

 

가을 ~

가을....,

 

습하고 더웠던

지난여름을 보상이라도

받듯,

 

춥지도 덥지도 않은

요즘 날씨에 너무 행복해

입가에 미소가 끝이질 않습니다.

 

퇴근 후 반팔셔츠로

동네 한 바퀴 돌기도 좋고,

 

출근해서 이쪽으로

저쪽으로 눈을 돌려도

노랗고 빠아갈 단풍까지

눈호강을 하게 하니,

 

가을은 우리를

넉넉하고 여유롭게

만드는 것 같습니다.

 

가을... 가을...,

 

다시 오지 않을

23년 가을을 느끼며,

 

한주도 힘차게

시작하기 바래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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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2:40

2023-10-12 목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2:4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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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도 가을도
없다고 누군가 말한다.

여름과 
겨울 뿐이라고 ~

양떼구름 
유영하듯 흐르고,
솔바람 살랑이는 
지금은.

여름인가 아니면 
겨울인가 돼 묻고 싶다.

오늘 아침 출근길에
가을의 향을 듬뿍 마시고
출근했는데,

내가 마신 아침 공기는
여름의 답답한 공기었나
아니면 북풍한설 찬바람
이었나.

그건 알싸한 
가을 향이었다.

옛 어른들의 말이
틀린 것이 하나도 없다고
하지 않던가.

봄은 
오는가 했더니 가고,
가을 또한 오는가 했더니
겨울이라고 ~

본디 봄과 가을은
길어야 3주 짧으면 2주
아니든가.

종종걸음 치며
앞으로만 보며 뛰니,
가는 봄도 오는 가을도 
느끼지 못하며 사는 거지.

풍성하고
여유롭고 또한 너그러운
가을을 맞이하러,

이번 휴일에는 교외로 
나가봐야겠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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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2:39

2023-10-06 금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2:3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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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은 
고이 보내드리며 
내년을 기약하고,

오는 가을맞이 하러 
친구님들 함께 갈 수 
있는가요.

특별히 볼 것도
그리 맛난 것이 있을까,

가 본 곳이고
먹어본 음식이지,

근데
누구랑 같이 가고,

누구랑 수다 떨며
밥 먹는가이지.

같이 가자 친구님.

이른 가을
구름 가는 소리 바람 이는
소리 들으며,

토요일 하루
세상 시럼 뒤로하고 놀다
오자 친구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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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2:37

2023-09-19 화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2:3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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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이
참 파랗습니다.

작은 꼬챙이로
푹 ~ 찌르면 파란 물이 
뚝뚝 떨어질 듯하고,

양떼구름, 뭉게구름이
흐르는 것이,

마치 융단을 깔아 
놓은 듯 보기 좋습니다.

어디서 왔는지
모르는 바람에 잠시 
온몸을 맡기면 그래도 
이제 견딜만합니다.

조석으로 부는 바람은
이제 꽤 시원해 가을이
성큼 다가왔음을 새삼
느끼는 아침입니다.

오늘도
화이링 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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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2:35

2023-09-04 월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2:3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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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라고 
애원하지 않아도,

시간이 가면 
소리 없이 가는데,

오라고 
말하지 않아도 하루가
가고 또 가니,

여름은 
소리 없이 가고,

가을은
말없이 벌써 우리 곁에 
와 있는데,

애원에도 간절함에도 
아랑곳하지 않고,

올 때가 되면 오고 또 
갈 때가 되면 가는 것이 
세상의 이치인데,

못 보내 안달 나고
데려오지 못해 또 
안절부절못했던가.

조석으로 제법 시원한
바람이 붑니다.

오후 뙤약볕을 피하여
짙은 나무 그늘에 있노 
라면 이제 견딜 만합니다.

삼복더위와 
긴 장마로 지친 심신에 
다소는 쉼을 줄 수 있는,

9월에는 8월 보다 더 
좋은 일이 많았으면 
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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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2:01

2023-08-27 일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2: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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쏟아지는 햇빛을
구름이 살짝 가렸다면,

솔바람이
더 살랑거렸으면
하는 생각을 했습니다.

조금은
불편하고 모자란 자리
었지만,

수십 년 전
꿈과 청춘을
이야기 한 그곳에서,

보태고
뺌 없이 있는 그대로를
더 좋아하는 사람이
있었기에,

23년 늦여름 
어느 오후 한때를 세상의
걱정은 뒤로하고,

신명나게 웃고
떠들고 놀았습니다.

언제 다시
뵐지 모르지만,

우리 다리로 걸어 찾아와
먹고 싶은 것 마음껏 먹을
수 있을 때,

종종 뵀으면 
좋겠습니다.

조심히
내려가십시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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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2:00

2023-08-24 목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2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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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은 어디로
놀러 갔는지,

바람은 또 어디에
숨어있는지,

살아있는 모든 것을
마치 쪄서 말려 버릴 듯한
햇빛이 이제는 넌들이 가
난다.

이러다 무슨 큰일이라도
일어날듯한 불길한 예감이
엄습함은,

저만의 기우는
아니겠지.

어제 아침부터
먹구름이 몰려왔다,

개미 눈물만큼 비가 
내리다 그치기를 반복
하더니,

땅거미가 지니
우르르 꽝꽝거리는 소리에
이제 비 다운 비가 오려나
했는데,

소문난 잔치에 먹을 것
없다는 옛말처럼,

흙바닥에 먼지만
날리지 않을 만큼 땅을
적시고 이제 그만 오려나
보네.

말복도 처서도 지나
조석으로 제법 시원한
바람이 불 때도 되었는데,

아이구,
올 여름은 아직 떠날
생각이 없는 듯,

연일 수은저가 35도를
가리키니 이 일을 어캐
하겠어.

9월이 오면
다소는 시원한 바람이
불겠지.

힘들어도
조금만 참고 기다리다
보면 간다는 말없이 
여름이 가고,

또 가을은 온다는 소식
없이 슬쩍 우리 곁에 
오겠지.

여름 보낸다고
고생 많습니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오늘도 화이팅 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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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11. 17. 11:56

2023-07-11 화요일 춘동 친구의 글2023. 11. 17. 11:5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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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울가 달빛아래 피라미 조림에 소주 한잔!

하늘에 달이 진짜인지, 소주잔에 비친 달이 진짜인지?

아마도 개울가에 일렁이는 저 달이 진짜려니,

개울가에 달을 건져보자 엎드리니,

내 몸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고 달은 온데간데 없구나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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