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3. 11. 17. 12:00
2023-08-24 목요일 용근 친구의 글2023. 11. 17. 12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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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은 어디로
놀러 갔는지,
바람은 또 어디에
숨어있는지,
살아있는 모든 것을
마치 쪄서 말려 버릴 듯한
햇빛이 이제는 넌들이 가
난다.
이러다 무슨 큰일이라도
일어날듯한 불길한 예감이
엄습함은,
저만의 기우는
아니겠지.
어제 아침부터
먹구름이 몰려왔다,
개미 눈물만큼 비가
내리다 그치기를 반복
하더니,
땅거미가 지니
우르르 꽝꽝거리는 소리에
이제 비 다운 비가 오려나
했는데,
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
없다는 옛말처럼,
흙바닥에 먼지만
날리지 않을 만큼 땅을
적시고 이제 그만 오려나
보네.
말복도 처서도 지나
조석으로 제법 시원한
바람이 불 때도 되었는데,
아이구,
올 여름은 아직 떠날
생각이 없는 듯,
연일 수은저가 35도를
가리키니 이 일을 어캐
하겠어.
9월이 오면
다소는 시원한 바람이
불겠지.
힘들어도
조금만 참고 기다리다
보면 간다는 말없이
여름이 가고,
또 가을은 온다는 소식
없이 슬쩍 우리 곁에
오겠지.
여름 보낸다고
고생 많습니다.
오늘도 화이팅 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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